외부 사건 충격으로 인한 해외관광객 감소가 서울시 유통산업에 미치는 영향: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Received: Sep 29, 2015; Revised: Nov 03, 2015; Accepted: Nov 19, 2015
Published Online: Jan 31, 2016
국문초록
우리나라는 과거에 이미 신종플루, 사스와 같은 전염성 질병사태로 인해 외래관광객의 감소를 경험하였으며, 2015년 6월에는 유례없는 메르스 사태를 겪었다. 메르스는 전염성이 높은 치명적인 질병으로 알려졌으며, 전염에 대한 두려움 및 추가 환자가 나타날 가능성은 불안감을 증폭시켜 외래관광객의 대거 방한 연기 및 취소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퍼져나간 메르스는 이전의 어느 사례보다도 외래관광객의 감소 폭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많은 외래관 광객이 방문하는 서울지역 내의 주요 방문지가 명동,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과 같은 대형상권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메 르스 사태로 인한 외래관광객 감소가 서울시 유통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계량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 판단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 연구는 메르스 사태로 인한 외래관광객 감소가 서울시 유통산업에 미친 경제적 영향을 파악하는 것 에 연구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메르스 사태로 인한 외래관광객 감소가 서울시 유통산업에 미친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지역간 산업연관모델(IRIO: Inter-Regional Input-Output)을 이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메르스(MERS) 사태로 인한 외래관광객 감소가 서울시 유통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다. 첫 째, 메르스로 인해 서울시의 총 생산파급효과는 전년 동월대비 약 6,302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서울시의 총 부가가치파급효과는 전년 동월대비 약 3,387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서울시의 총 소득파급효과는 전년 동월 대비 약 1,479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넷째, 서울시의 총 취업인원은 전년 동월대비 약 9,436명 감소한 것으로 나 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통하여 메르스와 같은 사회 전반적인 재난이 우리나라의 유통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의 크기와 효과를 알 수 있었으며 이러한 연구 결과의 유통정책적 시사점을 함께 제시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