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론
본 연구는 소비행태의 변화로 인한 유통구조의 변화에 있어서 편의점의 증가에 주목하고자 하며 이러한 변화가 지역의 유통업 고용과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2010년과 2015년의 경제총조사 자료를 사용하여 두 기간 사이의 편의점의 비중 증가가 지역의 소매업 고용수준 및 매출액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하고자 한다. 또한 편의점의 수가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근접출점의 문제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소비자 특성 및 소비행태의 급격한 변화는 소매유통업 시장에서 편의점의 증가를 가져온 주요한 요인이다(김숙경, 구진경 2017). 사회적으로 점차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맞벌이 부부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러한 경향은 단기적이고 비계획적인 소용량 구매, 1+1행사 제품과 같은 가성비 위주의 구매를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도 앞으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쇼핑 비중이 줄어들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변미리, 신상영, 조권정, 박민진 2008). 편의점은 접근성과 편리성에 중점을 둔 소매 유통채널로서 주로 도로변에 위치하여 위치적 접근성이 높고, 빠르고 간편하게 필요한 상품을 선택 가능하므로 소비자에게 시간적 편리성을 제공한다.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1인가구의 소비행태에 있어서 특징적인 부분은 전통시장이나 동네슈퍼, 대형마트 등의 이용빈도가 낮고 편의점 이용빈도가 높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김숙경, 구진경 2017). 한편, 편의점과 대형마트 간의 보완적 관계를 가진다는 주장도 있다. 편리성을 강점으로 하는 편의점은 기존의 구멍가게와 슈퍼마켓을 대체하고 있으며 대형마트나 창고형 할인매장과는 보완적 관계를 갖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Cho et al. 2015).
편의점의 증가는 인구 및 가구특성의 변화, 그에 따른 소비행태의 변화에 따른 결과로 판단할 수 있으며 이러한 인구사회적 변화는 다른 소매업종, 즉 대형마트나 중소형 수퍼마켓 등의 매출과 고용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소매업의 고용과 매출에 주는 영향에 대한 시사점을 얻기 위해 편의점의 증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구체적으로는 편의점이 증가함에 따라 i) 지역의 고용이 늘어나고 있는지, ii) 일용직의 비중이 늘어나는지, iii) 매출과 고용에 있어서 기타 유통채널과의 대체성 및 보완성이 있는지, 그리고 iv) 편의점 간 경쟁정도의 증가가 편의점의 고용과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2장에서 선행연구를 살펴본 뒤 3장에서 편의점 및 소매업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자료 구축에 대해 설명한다. 4장에서 시군구별 편의점 출점 효과 및 편의점간 경쟁 효과에 대한 분석 모형과 결과를 제시하고 5장에서 결론을 제시한다.
Ⅱ. 이론적 고찰
소매유통업의 시장구조와 관련된 연구로는 대체로 대형할인마트의 시장진입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다. 대체적으로 대형마트의 진입에 따라 기존 소매업 시장에서 발생하는 효과에 대해 관심을 가진 연구들이 대부분이며 그 밖에 대형마트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대형 프랜차이즈가 운영하는 규모가 큰 수퍼마켓(Super Super Market, SSM)의 진입효과를 다룬 연구들이 있다. 해외의 연구 사례로는 Basker (2005); Ellickson and Grieco (2013); Haltiwanger et al. (2010); Neumark et al. (2008)를 들 수 있다. 국내시장에 대한 대표적인 연구로 권태구, 성낙일 (2014), 김숙경 (2015), 서용구, 한경동 (2015), 정회상 (2016), Cho, Chun, and Lee (2015)를 들 수 있다. 편의점의 진입이 고용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별도의 논의는 없었으며 대형마트나 SSM의 진입에 따라 편의점에 미치는 영향을 부가적으로 살펴보는 방식의 연구들이 있었다. 이들 연구들의 방법론은 대체로 이중차분법(differences-in-differences, DID)과 패널공간계량모형을 사용하고 있다.
소매유통업 시장구조와 관련된 해외 사례로는 대부분 월마트와 같은 대형마트의 진입이 고용이나 경쟁 소매업종에 미친 영향에 대해 논의 하고 있다. 고용효과와 관련된 논의들은 대체적으로 월마트의 진입이 지역의 소매업 고용에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고 보고 있는데 Neumark et al. (2008)와 Haltiwanger et al. (2010)와 같은 연구가 대표적이다. 이에 반해 Basker (2005)와 같은 연구들은 대형마트의 진입이 장기적 측면에서 지역에 양(+)의 순고용효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대형마트의 진입이 소상공인의 매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예상과는 다르게 대체적으로 양의 효과가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미국의 사례를 연구한 Sobel and Dean (2008)이나 일본 사례를 연구한 Igami (2011)의 경우에는 소규모 사업체의 매출에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며 생존율이 증가한다고 보고하였다.
저자 | 분석방법 | 대형마트 진입효과 |
---|---|---|
Basker (2005) | county수준 패널분석 | 지역고용(+) |
Neumark (2008) | county수준 패널분석 | 지역고용(-) |
Sobel and Dean(2008) | state수준 패널분석 | 소규모소매 업체(+) |
Haltiwanger et al.(2010) | 사업체수준 패널분석 | 소매업체고용 (-) |
Igami(2011) | 사업체수준 패널분석 | 중대형유통 업체(-) 소규모상점(+) |
Ellickson and Grieco (2013)은 2마일 이내의 근거리에서만 매출감소 효과가 나타나며 전체적으로 신규진입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이러한 이유는 대형마트가 소상공인들에게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대형마트의 경쟁자, 즉 월마트의 경우에는 K마트나 Target같은 대형마트들과의 대체관계가 더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즉 경쟁 대형마트들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소상공인이나 소규모 자영업자들에 대한 피해가 오히려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국내 사례를 통해 소매업의 시장구조 변화를 살펴본 연구도 대체로 대형마트의 진입에 따른 고용효과 및 소규모 소매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권은지, 전현배 2016; 권태구, 성낙일 2014; 서용구, 한경동 2015; 정회상 2016; 최지호 외 2012; Cho, Chun, and Lee 2015).
저자 | 대상 | 분석방법 | 효과 |
---|---|---|---|
Cho et al. (2015) | 대형마트 | 시군구별 자료 DID | 지역고용(+) 소규모 소매업(+) |
권태구 성낙일 (2014) | 대형마트 SSM | 시군구별 패널분석 | 소규모 소매업체(-) |
서용구 한경동 (2015) | 대형마트 | 기업수준 공간계량분석 | 부정적 영향 없음 |
정회상 (2016) | 대형마트 소규모 소매업체 | 제품수준 공간계량분석 | 다른 업종 간 부정적 영향 없음 |
권은지 전현배 (2016) | SSM | 시군구별 패널분석 | 소매업체(+) |
정소라 (2018) | 대형마트 편의점 | 시군구별 패널분석 | 전체고용(-) 상용직(-) 임시일용직(+) |
정환 외 (2020) | 대형마트 SSM | 시군구변 패널분석 | 지역고용(+) |
서용구, 한경동 (2015); 정환 외 (2020); 정회상 (2016); Cho et al. (2015) 등은 모두 대형마트의 진입이 지역의 고용과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보고하였다. 정환 외 (2020)와 Cho et al. (2015)은 통계청의 사업체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시군구 수준의 패널자료를 구축했으며 각각 이중차분법과 패널고정효과모형 분석을 통해 분석한 결과 고용의 측면에서는 오히려 증가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용구, 한경동 (2015)은 기업수준의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대형마트와 SSM이 주변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주변 상권의 소매업 사업체수와 고용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을 확인했고, 정회상 (2016)은 제품수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로 다른 규모의 유통업체의 경우 제품들 간의 공간적 상관관계가 유의하지 않게 나타나 서로 다른 시장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을 제시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권태구, 성낙일 (2014)과 정소라 (2018)은 대형마트나 SSM의 진입이 가져오는 부정적인 효과를 보고하였다. 권태구, 성낙일 (2014)은 시군구 단위의 패널자료를 구축하여 분석한 결과 대형마트가 지역 소매업의 기존 업체들을 대체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였다. 정소라 (2018)는 전국사업체조사와 유통업체연감 자료를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 대형마트의 확산으로 총고용과 상용근로자수가 감소하였으며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하였다.
국내 연구들 중에서 편의점을 직접적인 대상으로 다룬 연구는 주로 편의점의 입지선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고용효과에 대한 연구는 찾기 어려웠다. 이하경 외 (2019); 장정식, 김흥순(2019); 황규성 (2014) 등은 서울시나 부산시의 편의점을 대상으로 입지특성을 분석하거나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하고 있다. 유일하게 정소라(2018)에서 부분적으로 편의점의 고용효과를 보여주는 분석을 제시하고 있는데 편의점 수의 변화에 따른 고용효과를 살펴본 결과 지역별 총 종사자수와 자영업자수가 감소했으며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은 증가했음을 보고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편의점 증가에 따라 총 고용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본 연구의 결과와 전반적으로 상이하지만 상용직과 임시직의 증가는 유사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종합해보면 소매유통업의 시장 구조에 대한 연구들은 주로 대형마트의 진입효과를 살펴보고 있으며 대형마트의 진입이 지역의 소규모 소매업의 성장과 고용에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와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모두 존재한다. 대체로 지역수준(county-level)의 자료를 활용하여 대형마트 진입이 발생시킬 수 있는 외부효과(spill-over)를 고려하고자 하였으며 사업체수준의 자료나 제품수준의 자료를 활용한 연구도 일부 존재하였다. 기존의 연구들과 달리 본 연구에서는 체인화된 편의점이 지역에서 증가할 때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만약 편의점이 대형마트와 보완적인 관계라면 편의점의 증가에 따라 대형마트의 매출과 고용이 증가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편의점의 증가가 인구구조나 소비패턴의 변화에 의한 것이라면 이는 지역 전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또한 이러한 변화가 대형마트와 수퍼마켓 등 다른 형태의 소매업종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보고자 한다.
Ⅲ. 시장 현황 및 자료
본 분석에서는 2010년과 2015년 경제총조사 자료에서 종합 소매업에 해당하는 사업체에 한정하여 분석을 진행했다.1) 경제총조사 자료는 사업체 수준의 자료가 전수로 존재하며 사업체별 매출액, 고용자수(고용상의 지위, 성별 등), 산업세세분류 등 기타 특성정보가 존재한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위 정보를 통해 지역별로 소매업체들을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대, 소)2), 편의점, 기타 소매업3)으로 나누고 성별(남,여)을 구분하여 고용의 특성(전체 고용, 상용직, 임시일용직)에 따라 각각 분석하였다. 사업체 고유번호를 이용하여 두 개년도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사업체를 연계하여 분석하였다. 먼저 각 업체의 소재지 정보를 이용해서 시군구 수준의 자료를 생성하고 2010년과 2015년 사이에 연계하여 패널자료를 생성하였다. 또한 사업체별 위치정보가 존재하여 유효상권 내의 점포 간 거리변수를 생성하였다.4) 한국 유통구조의 특성을 보면 소규모 사업체의 비중이 높으며 편의점의 증가는 이러한 경향을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형마트 및 백화점의 비중이 정체를 보이고 있으며 편의점 및 SSM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림 1]에서는 한국에서 편의점의 증가 현황을 보여주고 있는데 205년 9,085개에서 2018년 38,451개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임을 확인할 수 있다. 2010년과 2015년 사이의 데이터를 보면 편의점의 밀집도도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부도 1).
본 분석에서는 2010년과 2015년 경제총조사 자료에서 종합 소매업에 해당하는 사업체에 한정하여 분석을 진행했다.5) 경제총조사 자료는 사업체 수준의 자료가 전수로 존재하며 사업체별 매출액, 고용자수(고용상의 지위, 성별 등), 산업세세분류 등 기타 특성정보가 존재한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위 정보를 통해 지역별로 소매업체들을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6)(대,소), 편의점, 기타 소매업7)으로 나누고 성별(남,여)을 구분하여 고용의 특성(전체 고용, 상용직, 임시일용직)에 따라 각각 분석하였다. 사업체 고유번호를 이용하여 두 개년도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사업체를 연계하여 분석하였다. 먼저 각 업체의 소재지 정보를 이용해서 시군구 수준의 자료를 생성하고 2010년과 2015년 사이에 연계하여 패널자료를 생성하였다. 또한 사업체별 위치정보가 존재하여 유효상권 내의 점포 간 거리변수를 생성하였다.
<표 4>는 2010년과 2015년의 소매업시장구조의 변화를 나타낸다. 두 기간 사이의 변화를 비교해보면 해당 시장의 전체 사업체수는 109,086개에서 111,207개로 다소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액은 약 85조5천억원에서 약 118조원으로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사업체 수는 편의점과 슈퍼마켓에서 사업체수가 증가했으며 백화점과 기타식음료 업체에서 감소했다.
업종별, 성별, 종사상지위별로 고용구조의 변화를 살펴보면 <표 5>와 같다. 편의점의 경우 2010년에서 2015년 사이에 성별에 관계없이 상용직과 일용직 모두에서 고용이 크게 증가했는데 특히 일용직 증가의 대부분이 편의점에서 나타났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은 편의점이 아르바이트 노동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의 경우는 남성 일용직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고용이 감소하였다. 그 외 대형마트, 수퍼마켓(대, 소), 기타식음료 매장의 경우는 상용직에서 모두 고용이 증가하였으나 일용직 고용은 감소하였다. 종합하면 편의점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일용직의 수가 감소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소매유통업 전체 상용종사자가 약12만명에서 약19만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이 중의 약75%가량을 대형마트와 대형 슈퍼마켓이 차지하고 있다. 또한 백화점의 상용종사자 비중은 절반가량 감소했으며 대형마트의 종사자 비중은 근소하게 감소했으나 성별로 구분해서 보면 남성 종사자의 비중이 4.6%가량 감소하고 여성 종사자의 비중이 1.9%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슈퍼마켓의 경우 종사자 비중이 근소하게 증가했으며 특히 다른 분류의 사업체에 비해 남성종사자의 비중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편의점의 경우 종사자 비중이 증가했는데 남성과 여성이 모두 증가했다.
Ⅳ. 실증분석 및 결과
편의점 증가의 지역별 고용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식별전략은 다음과 같다. 우선 업체별 데이터를 지역수준(시군구별)으로 집계한 자료를 구축했다. 이는 업체수준의 자료로는 확인할 수 없는 지역 내의 외부효과를 포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Cho et al. l2015). 대형마트의 소매업 시장 진입효과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사업체수준의 자료를 보유했음에도 이러한 이유로 지역수준의 추정을 시도하였다(Basker 2005; Neumark et al. 2008). 다음으로 편의점 증가에 따른 고용효과의 존재여부를 보이기 위해 이중차분법을 활용했다. 2010년에서 2015년 사이의 편의점 증가율을 기준으로 처치군과 대조군을 설정하되 고용과 관련하여 편의점 증가의 내생요인이 존재할 가능성을 고려하여 다음과 같은 분석을 시도했다. 먼저 수요구조의 측면에서 1인가구의 증가와 같은 소비특성의 변화가 편의점 증가의 주요한 요인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1인가구 증가율을 기준으로 처치군과 대조군을 구분했다.8)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전국 평균 1인가구 증가율이 약 22%정도로 나타났으며 2010년에서 2015년까지 1인가구가 약 25.6% 증가했다. 이를 고려하여 1인가구 증가의 효과를 통제하기 위해 편의점 수가 30% 증가하는 것을 기준(baseline)으로 설정했다. 그리고 2010년과 2015년 사이에 편의점이 50%이상 증가한 지역을 처치군으로 설정하고 30% 미만으로 증가한 지역을 통제군으로 설정했다. 증가율이 30%에서 50% 사이에 해당하는 지역은 분석에서 제외했다. 따라서 1인가구 증가율을 크게 초과하여 편의점이 증가한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소매업 고용을 비교를 통해 주요 소비특성의 변화를 통제한 편의점 증가의 효과를 파악했다. 다음으로 분석대상을 업종별로 구분하여 동일업종 내에서 편의점 증가로 인한 고용효과를 비교했다. 이는 생산활동의 차이에서 나타날 수 있는 처치군과 대조군 사이의 공급측 요인을 통제하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도농간의 차이 및 소득수준의 차이에 따른 요인을 통제하기 위해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의 6개 도시만을 대상으로 편의점 증가의 효과를 별도로 추정해보았다. 마지막으로 전체 지역 샘플에 대해 편의점 증가율과 년도변수의 교차항이 포함된 패널회귀식의 분석을 통해 편의점수 증가에 따른 고용의 변화량을 추정하였다. 이는 본 분석에서 적용한 이중차분법이 고용효과의 존재여부는 보여줄 수 있으나 증가량을 정확히 추정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음을 감안한 것이다. 이중차분법에서 사용된 처치군과 통제군에 대한 주요 변수의 요약통계를 <표 6>에 제시하였다. 처치군 그룹과 통제군 그룹의 지역별 구분 내역은 <부표 1>에서 확인할 수 있다. 편의점 증가의 처치군에 대한 평균적 효과(average treatment effect, ATE)의 크기와 표준오차를 추정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회귀분석 모형을 활용하였다.
여기서 yj는 지역j의 고용자수와 매출액 등의 종속변수(log값)를 가리키며, Gj는 처치군일 때 1, 통제군일 때 0을 의미하는 더미변수이다. t는 2010년일 때 0, 2015년일 때 1이며 ηt는 연도별 고정효과, μj는 시군구별 고정효과를 의미한다. Djt는 Gj×t를 의미하며 여기서 β̂1 ̂이 평균적인 고용효과의 추정치라고 할 수 있다. Xjt는 t기에 측정된 지역j의 특성변수로 지역과 연도에 따라 다른 값을 갖는 통제 변수들이 대입되었다.
<표 7>에 편의점의 증가가 지역 전체 및 편의점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의 고용에 미친 효과에 대한 추정결과를 제시하였다.9)Xjt변수로 지역별 인구수 및 유효상권 내의 편의점간 평균거리가 적용되었다. 편의점이 50% 이상 증가한 지역은 비교군 지역에 비해 전체 고용이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패턴의 변화를 통제한 편의점의 증가가 고용과 정(+)의 관계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편의점의 증가는 대형마트의 고용과 보완관계를 보여주었고 SSM과는 대체관계를 보여주었다. 편의점 증가지역에서 대형마트의 고용이 2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와 같은 결과는 대형마트의 증가와 편의점 고용의 증가가 양의 관계에 있다는 Cho et al. (2015)와도 상통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지역 전체에서 남성에 대한 고용은 지역 전체에서 10.6% 증가했고 여성에 대한 고용은 7.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대형마트에서 남성은 40.7%. 여성은 15.3% 증가했다. SSM에서 남성에 대한 고용은 18.0% 감소했으며 여성은 21.5% 감소했다. 다른 업종에서는 성별에 따라 구분했을 때 유의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점포당 고용수를 종속변수로 추정한 결과를 <표 8>에 제시하였다. 결과를 보면 편의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소매업종에서 점포당 고용이 특별히 증가하거나 감소한 증거를 찾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편의점의 경우는 숫자가 늘어난 지역에서 유의하게 점포당 고용이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편의점의 증가에 따라 경쟁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결과로 볼 때 편의점 증가지역에서 전체적인 고용이 증가한 것은 점포수의 증가가 점포당 고용효과를 압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편의점이 급격히 늘어난 지역에서 대형마트의 수도 많다는 점은 인구수의 통제 하에 처치군과 통제군에 속하는 지역 간 소득수준 증가율의 차이가 존재함을 추측할 수 있다. 즉 성장세가 높은 지역에서 편의점과 대형마트가 함께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를 통제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지역별 고정효과의 추세(trend)더미를 추가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으나 2개년도만을 가지고 있는 자료상의 제약으로 이를 적용하기는 쉽지 않았다(Cho et al. 2015). 또 다른 방안으로 대도시권만을 대상으로 추정해보는 방법이 있으며 추가분석 섹션에서 해당 결과를 제시했다.
<표 9>에 편의점의 증가가 상용직 고용에 미친 효과에 대한 추정결과를 제시했다. 편의점이 50% 이상 증가한 지역은 비교군 지역에 비해 상용직 고용이 1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의 증가가 지역내의 상용직 고용과도 정의 관계를 갖는다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전체 소매업 고용과 마찬가지로 편의점의 증가는 대형마트의 상용직 고용과 보완적인 관계를 가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편의점 증가지역에서 대형마트의 고용이 32.3% 증가하였다. 기타 백화점, SSM, 수퍼마켓, 기타 식료품 매장은 고용에 유의한 영향이 없었다. 남성에 대한 고용은 전체 소매업에서 18.0% 증가했고 대형마트가 43.7% 증가했다. 여성에 대한 고용은 전체적으로 유의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SSM에서 유의하게 29.6% 감소했다. <표 10>에 편의점의 증가가 임시일용직 고용에 미친 효과에 대한 추정결과를 제시했다. 편의점이 50% 이상 증가한 지역은 비 교군 지역에 비해 임시일용직 고용이 3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패턴의 변화에 따른 편의점의 증가가 지역내의 임시직 고용과도 정의 관계를 가지며 상용직 고용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남성 임시일용직의 고용에 있어서 편의점의 증가는 소형 수퍼마켓의 고용을 64.2% 감소시켜 대체관계를 보였다. 그 밖의 결과로 백화점, 대형마트, SSM의 임시직 고용과는 유의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모든 다른 업종에서 유의하지 않았다는 점은 임시직의 증가가 대부분 편의점의 증가에 의한 것일 가능성을 보여준다.
<표 11>에 편의점의 증가가 지역 소매업의 매출액에 미친 효과에 대한 추정결과를 제시하였다. 편의점이 증가하는 지역은 비교군 지역에 비해 유의하게 매출액이 증가하지는 않았다. 편의점이 증가한 지역에서 대형마트의 매출은 약 20.0% 높은 것으로 나타나 편의점과 보완적인 성격을 보였다. 이와 반대로 편의점이 증가한 지역에서 SSM의 매출은 약 29.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SSM과 편의점은 서로 대체적인 관계를 가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백화점, 소형 수퍼마켓 및 기타 식음료 매장의 매출액은 편의점 증가와 유의한 관계를 나타내지 않았다.
점포당 매출에 미친 영향을 <표 12>에서 보여주고 있다. 지역 전체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업종에서 유의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단지 수퍼마켓에서 유의하게 매출이 3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의 강건성을 확인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추가적인 분석을 수행하였다. 처치군과 통제군으로 구분하는 범주형 변수를 이용하지 않고 편의점 수를 적용한 일반 회귀분석 모형으로 분석하였다. <표 13>에서 볼 수 있듯이 연속변수를 적용하여 OLS회귀분석 모형을 적용한 결과도 편의점의 증가가 전체 고용의 증가로 연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교차항 계수의 추정치와 함께 해석하면 편의점 수가 1%증가할 때 전체 고용이 0.29% 증가한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일용직의 경우 교차항의 계수가 음수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2015년의 상대적인 감소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다음으로 처치군과 통제군의 특성을 조금 더 유사한 그룹으로 제한하기 위해서 6개 대도시만을 선정해서 분석했다. <표 14>에서 볼 수 있듯이 6개 대도시에 속하는 시군구만으로 한정하여 분석한 결과도 편의점의 증가가 고용의 증가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이 50%이상 증가한 지역에서는 전체 고용이 약 1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편의점의 증가가 소매업 고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생각할 수 있다.
편의점의 상권 반경 안의 경쟁 편의점의 수가 증가하는 경우를 살펴봄으로써 편의점 간의 경쟁정도가 개별 편의점의 고용과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편의점 점포별 수준에서 살펴보고자 한다.10) 본 분석을 통해 편의점의 유효상권(300m)안에 경쟁 편의점의 존재가 고용과 매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았다.11) 본 분석에서는 경제총조사 자료를 개별사업체 수준에서 활용했다. 각 편의점의 위치를 나타내는 좌표변수를 이용하여 경쟁도 변수를 생성했다. 인접행렬(contiguity matrix)을 생성하고 행별로 합산하여 각 매장별 경쟁정도(300m 이내에 위치한 경쟁편의점의 수)를 산출하였다. 개별 사업체의 위치정보를 활용해서 유효상권안에 존재하는 경쟁업체를 식별하였다. 유효상권 300m 이내의 경쟁 사업체간 평균 거리를 추산한 결과, 2010년에는 약170m에서 2015년 171m로 동 기간동안 사업체 간 평균거리가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기간동안 편의점 수가 급격히 늘어났음에도 점포 간 거리가 가까워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편의점의 경쟁정도가 고용과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하기 위해 고정효과 패널회귀분석 모형을 적용하였다. 추정모형은 다음과 같다.
yi,t는 종속변수로 편의점 i의 t기의 고용과 매출액을 적용하였다. Comp변수는 유효상권(300m)에 존재하는 편의점 수를 나타낸다(log취함). t는 2010년일 때 0, 2015년일 때 1을 나타내는 더미변수이다. ηt는 연도별 고정효과, μi는 시군구별 고정효과이다. <표 15>에 제시했듯이 전체 고용에 대해 경쟁정도의 증가가 미치는 효과를 살펴보면 유의하게 부(-)의 관계가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다. 모형(1)에서 경쟁정도와 연도변수의 교차항의 계수 추정치를 이용하여 해석하면 경쟁정도가 1단위 증가할 때, 즉 유효상권(300m) 안에 한 개의 편의점이 추가로 들어올 경우 편의점 당 고용이 0.2~0.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형(2)와 (3)의 결과에 따르면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의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모형(4)에서 경쟁정도와 연도변수의 교차항을 통해 살펴보면 경쟁정도의 증가는 약 0.15%의 매출액 감소를 가져왔다. (1)과 (4)의 결과를 종합하면 편의점 주변의 유효상권 안에 경쟁 편의점이 입점하게 되면 해당 편의점은 고용과 매출액의 감소를 겪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편의점의 증가가 지역 수준에서 고용이나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지만 유효상권안에 밀집되는 경우 편의점 간의 경쟁으로 인해 개별 편의점의 고용과 매출이 감소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Ⅴ. 결론 및 시사점
본 연구는 통계청의 경제총조사 자료(2010년, 2015년)를 이용하여 지역 내 편의점 증가의 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당 자료에 포함된 업체별 정보에 좌표형태의 위치정보를 추가적으로 결합한 자료집합을 구축하여 분석하였다. 우선 시군구별로 자료를 집계한 뒤 이중차분법을 적용하여 편의점 증가에 따른 지역의 고용효과를 분석하였다. 편의점의 증가가 지역의 고용에 미치는 인과적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2010년과 2015년 기간동안 1인가구 증가율을 기준으로 편의점의 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지역을 처치군으로 설정하고 그렇지 않은 지역을 통제군으로 설정하여 비교하였다. 또한 업체별 위치정보를 이용하여 유효상권이내의 경쟁정도를 구하고 이것이 편의점의 고용과 매출에 미치는 효과를 사업체 단위에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편의점의 증가는 지역의 고용 및 매출액과 정의 관계를 갖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편의점이 1인 가구 평균 증가율보다 높은 비율로 증가하는 지역은 그렇지 않은 지역에 비해 소매업의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의 고용이 모두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지역 내 임시일용직의 증가는 대부분 편의점의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었다. 소매업의 세부 업종별로 보면 편의점은 고용과 매출에서 대형마트와 보완적인 관계를 갖고 있는 반면에 백화점 및 SSM과는 독립적인 성격을 보여주었다. 편의점 증가율로 지역을 구분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잠재적인 내생성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6개 대도시권의 시군구만을 대상으로 비교한 결과에서도 유사한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다음으로 편의점의 위치정보를 이용해서 유효상권 안에 위치한 경쟁 편의점의 수를 집계하여 편의점 간의 경쟁정도가 고용과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편의점 간 경쟁정도의 증가는 편의점의 고용을 감소시키고 매출도 감소시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편의점이 유효상권 안에 밀집되는 경우 편의점 간의 경쟁으로 인해 개별 편의점의 고용과 매출이 감소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주로 대형마트의 출점에 관심을 가진 기존의 연구들과 달리 편의점의 증가 효과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분석 결과는 편의점의 증가가 지역의 소매업 고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임시일용직의 증가와의 관련성이나 고용에 있어서 다른 소매업종과 대체성 및 보완성의 확인은 지역의 고용정책에 중요한 시사점을 줄 수 있다. 비록 편의점의 증가가 지역고용의 증가로 이어지기는 했으나 고용의 질과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측면도 존재한다. 편의점의 증가로 인해 나타나는 고용의 양상은 대체적으로 자영업자의 증가와 일용직의 증가로 볼 수 있다. 편의점에서 고용하는 일용직은 대부분 최저임금에 해당하는 시급을 받으며 안정성이 낮다. 즉 고용의 양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양질의 고용효과로 이어진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이는 편의점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고용의 질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편의점이 증가할 때 지역적으로 고용의 증가가 나타나지만 점포 당 고용효과를 보면 오히려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지역에서 나타난 고용효과가 외연효과(extensive margin), 즉 편의점 수 자체의 증가로 인한 것임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편의점의 위치정보를 이용해서 편의점의 유효상권 안에서 경쟁정도의 증가가 가져오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편의점의 증가는 지역 수준의 고용이나 매출을 증가시키지만 지역 내에서 경쟁수준이 증가했을 때 개별 편의점의 고용과 매출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효상권 안에 편의점들이 밀집될 때 집적효과로 인해 수요의 증가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한정된 수요를 편의점끼리 나눠갖는 일정합게임에 가까워진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편의점의 근접출점 규제와 관련하여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분석에 있어서 몇 가지 아쉬운 점은 다음과 같다. 처치효과를 식별하기 위해 편의점 증가율을 30%미만과 50%이상으로 구분하고 편의점이 1인가구 증가율보다 높게 나타난 지역에서의 효과를 보고자 하였으나 여전히 고용 및 매출효과에 영향을 주는 미관측 요인이 존재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이러한 내생성 문제에 대한 방안으로 관측치를 대도시의 경우로 제한한 분석도 제시했지만 만약 1인가구 증가율보다 더욱 적절한 도구변수가 존재한다면 정확한 효과를 측정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지역 고용 및 매출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편의점 증가에 영향을 주는 변수를 찾을 필요가 있다. 물론 기존의 대형마트 연구들도 이러한 내생성의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은 부분이 있으며 본 연구에서는 인과관계를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시도해보고자 했다. 본 연구에서 경제총조사의 2010년과 2015년의 두 개년도만 사용한 점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인과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최소한의 세팅이라고 할 수 있지만 편의점시장에서 진입시점의 효과 및 장기적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두 시점이 아닌 긴 시계열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이러한 자료들이 더욱 보완된다면 소매업 유통과 관련한 발전된 연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